7월 캐나다 이후 첫 울트라스텝
이번 금리 인상 폭은 시장 전망치인 0.75%포인트를 웃돌며, 9월 미국 금리 결정을 앞두고 단행됐다. 매체는 향후 이틀 내 미국,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등이 줄줄이 0.5~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면서 "가계 구매력이 떨어져 가계와 기업 모두 재무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원자재와 에너지 공급난으로 물가가 치솟고 있다고 중앙은행은 판단했다. 지난 8월 스웨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로 1991년 이후 가장 높았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려면 통화정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면서 "금리 인상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을 줄일 것"이라고 했다. 스웨덴은 11월에 추가로 금리를 0.5%포인트 올리고, 내년 2월엔 0.25%포인트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다. 노르데아 은행의 한 수석 애널리스트는 "스웨덴 중앙은행은 훨씬 뒤처져 있으며 이제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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