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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앞둔 벤투호 "최적 조합 찾아라"

이용익 기자

입력 : 
2022-09-19 17:13:54
수정 : 
2022-09-19 19: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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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코스타리카·27일 카메룬戰
최종 모의고사 통해 주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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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강남구에서 개최된 '2022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 공개 행사'에서 남녀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새 유니폼을 입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 나이키]
벤투호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오는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을 상대하며 '최종 모의고사'에 나선다. 모처럼 완전체로 훈련하는 만큼 전술을 점검하고 최고의 조합을 찾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레알 마요르카), 김민재(나폴리) 등 유럽파를 제외하고 국내파 15명과 해외파 5명 등 총 20명은 19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먼저 소집돼 담금질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새 유니폼 공개 행사 등을 마친 뒤 오후부터 훈련에 돌입하는 일정이었다. 유럽파는 19일 저녁과 20일에 걸쳐 차차 입국할 계획이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골키퍼 조현우(울산 현대)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그 외에는 큰 전력 손실이 없고, A매치 기간 직전 성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주장 손흥민이 지난 18일(한국시간) 레스터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고, 중원의 핵심인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19일 그리스 수페르리가 5라운드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수비수 김민재도 이날 강팀 AC밀란과 겨룬 세리에A 8라운드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이들이 모두 합류한 뒤에는 본격적으로 마지막 주전 경쟁이 시작된다. 본선 상대인 우루과이와 가나를 상정해서 만나는 코스타리카와 카메룬은 모두 개인 기량에 강점이 있는 팀인 만큼 수비 라인에 앞서 중원 지역부터 강력한 압박을 거는 연습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연스레 눈여겨볼 부분은 미드필더다.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골 3도움)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 중인 이강인이 1년6개월 만에 대표팀에 들어오면서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강인이 어느 역할을 부여받느냐에 따라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상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의 입지가 변할 수 있다. 또 부상으로 지난 6월 A매치 기간에 합류하지 못했던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소집되면서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마땅한 경쟁 상대가 없었던 정우영(알사드)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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