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타리카·27일 카메룬戰
최종 모의고사 통해 주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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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분위기는 좋다. 골키퍼 조현우(울산 현대)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그 외에는 큰 전력 손실이 없고, A매치 기간 직전 성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주장 손흥민이 지난 18일(한국시간) 레스터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고, 중원의 핵심인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19일 그리스 수페르리가 5라운드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수비수 김민재도 이날 강팀 AC밀란과 겨룬 세리에A 8라운드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이들이 모두 합류한 뒤에는 본격적으로 마지막 주전 경쟁이 시작된다. 본선 상대인 우루과이와 가나를 상정해서 만나는 코스타리카와 카메룬은 모두 개인 기량에 강점이 있는 팀인 만큼 수비 라인에 앞서 중원 지역부터 강력한 압박을 거는 연습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연스레 눈여겨볼 부분은 미드필더다.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골 3도움)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 중인 이강인이 1년6개월 만에 대표팀에 들어오면서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강인이 어느 역할을 부여받느냐에 따라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상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의 입지가 변할 수 있다. 또 부상으로 지난 6월 A매치 기간에 합류하지 못했던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소집되면서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마땅한 경쟁 상대가 없었던 정우영(알사드)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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