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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韓 국고채 3년물 장중 3.71% `금리 발작`

박동환 기자

입력 : 
2022-09-14 17:57:01
수정 : 
2022-09-14 19: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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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금통위 빅스텝 여부 촉각
◆ 美 고물가 충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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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를 비롯한 각국 화폐 [사진 = 연합뉴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한국 국채금리도 급등해 장중 한때 3.7%대까지 치솟았다. 1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3.536%)보다 약 5bp(1bp=0.01%포인트) 오른 3.585%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3.5%대로 마감한 3년물 금리는 이날 장이 시작되자마자 급등해 한때 17.9bp 상승한 3.714%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 들어 국채 3년물 금리 최고점은 종가 기준 지난 1일 3.778%였다. 이날 2년물도 전날 대비 8bp 급등하며 3.623%로 뛰어올랐다. 5년물과 10년물도 각각 0.023%포인트, 0.031%포인트 상승한 3.619%, 3.651%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 국채금리가 전고점을 넘어 연내에 더 오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CPI 발표로 미국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1%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다음달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하는 의견이 많지만 빅스텝(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는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등 지표가 최근 빠르게 악화되고 있는 데다 물가 수준도 높은 상황이라 빅스텝에 대한 유혹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실물경기와 자산시장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 경기 침체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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