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기자들이 본 벤투호
월드컵 10회 연속 진출 인정
H조 아무도 장담할 수 없어
월드컵 10회 연속 진출 인정
H조 아무도 장담할 수 없어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가나 기자 역시 한국 축구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직접 한국 기자들을 찾아온 게리 알스미스 가나 조이뉴스 기자는 "99.99%가 손흥민은 이미 잘 알고 있다. 한국과 우리는 크게 붙을 예정"이라며 김민재 등 나머지 선수들에 대해 물었다. 또 자국 팀을 두고는 "2006 독일월드컵 이후 가장 어리고 약한 팀이지만 적어도 오토 아도 감독은 전술적으로 뛰어나다"며 "다만 유럽 내 가나 혈통 선수들의 귀화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타국 기자들의 호평에 불구하고 아시아 기자들은 보다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개최국 카타르를 포함해 아시아에서 한국,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호주까지 무려 6개국이나 나서지만 16강에 갈 팀이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것이었다. 디만 사르카르 인도 힌두스탄타임스 기자는 "경험이 많은 한국과 일본, 이란이 해줘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사잘리 압둘 아지즈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기자는 "한국이 그래도 가능성이 높다. H조는 그 누가 진출하고, 그 누가 떨어져도 결코 놀랍지 않을 정도로 평준화된 조"라고 분석했다.
독일,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함께 '죽음의 조' E조에 속한 일본을 두고는 아쉬워하는 목소리들이 있었다. 스스로 '현실주의자'라고 밝힌 지바 노부 일본 닛칸스포츠 기자는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20% 정도로 본다"며 "일본은 5% 미만"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도하(카타르) =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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