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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다음 선거에서 지지 안할 것"…러군 대패에 푸틴 리더십 위기

최현재 기자

입력 : 
2022-09-12 17:14:21
수정 : 
2022-09-12 20: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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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 [타스 = 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주에서 사실상 철수하자 우크라이나 전쟁을 찬성했던 지지자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서 등을 돌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군이 하르키우주 철수의 명분으로 부대 재편성을 내걸었지만 지지자들의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푸틴의 연설문을 담당했던 아바스 갈랴모프 정치 컨설턴트는 NYT에 "푸틴 대통령의 유일한 (통치) 정당성은 '힘'에서 나온다"며 "그가 힘이 없는 것으로 판명된 상황에서 정당성은 '0'으로 떨어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40만명이 넘는 폴로어를 보유한 전쟁 지지 성향의 한 텔레그램 계정은 이날 "2024년 선거에서 우리는 이 정부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러시아 정치 분석가인 타티아나 스타노바야는 "(지도부가)전쟁이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사실에 대비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친정부 성향 '정의 러시아당' 대표도 트위터에 "군인들이 죽어가는데 우리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척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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