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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기둔화 우려에도 금리인상 기조 유지"

박동환 기자

입력 : 
2022-09-08 16:31:11
수정 : 
2022-09-08 18: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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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한국은행이 급격한 원화값 하락이 우리 경제 체력에 비해 과도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달러당 원화값 급락으로 높은 수준의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수 있는 만큼 경기 둔화 우려에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8일 한은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정책의 긴축 강도를 높여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달러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물가에 대한 추가적인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형 한은 부총재보는 "원화 약세는 대외 요인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이 가속되면서 주요국 통화가 동반 약세를 보였는데 최근에는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한 위안화 약세와 8월 국내 무역수지 하락이 가세했다"며 "이를 고려하면 최근 환율 상승세는 우리 경제 펀더멘털에 비해 빠르다고 본다"고 말했다. 달러당 원화값은 1380원 수준까지 낮아진 상태로 연초보다 200원 이상 떨어졌다. 이 부총재보는 "(달러당 원화값 약세는) 현재 일부 쏠림 현상도 나타난다고 판단한다"며 "쏠림 발생이 확실하다고 판단되면 시장 안정을 위해 정책적 대응을 할 것"이러고 밝혔다.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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