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4박·韓은 무박 일정
대통령실은 백악관 발표 직후인 8일 오전(한국시간)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해리스 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라며 "한미 관계 강화 방안을 비롯해 북한 문제, 경제안보, 주요 지역 및 국제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윤 대통령 외에 한덕수 국무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 등과 회동하고, 민간 교류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한미 간 가장 큰 현안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배제 건이 떠오르면서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간에도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 일정이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것을 감안하면, 최근 IRA로 인한 미국과의 경제안보 동맹에 대한 한국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또한 정부의 북핵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대한 미국의 지지와 협조를 거듭 당부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한미 공조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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