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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약세장서도 4% 급등

오대석 기자

입력 : 
2022-09-05 17:12:47
수정 : 
2022-09-05 20: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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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주에 목표가 줄상향
폴란드에 이어 호주, 영국 등 해외 각지에서 수주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증권가에서 한화 방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목표주가와 실적 전망을 줄줄이 올리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34% 오른 8만4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이 장중 2400선이 붕괴되는 등 약세였지만,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이 회사 목표주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지난달 KB증권도 목표주가를 7만3000원에서 9만2500원으로 올렸으며, IBK투자증권도 6만9000원에서 9만원으로 올렸다.

증권가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는 것은 해외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9일 자회사 한화디펜스가 폴란드 군비청과 3조2000억원 규모의 K9자주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K9자주포는 대당 공급 가격이 높아 중장기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9월 중 호주, 폴란드, 영국 등에서 추가적인 수주 관련 소식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해외 수주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전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지난 7월 매출 1조7439억원, 영업이익 913억원에서 지난달 매출 1조8339억원, 영업이익 1021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증권가는 이 같은 해외 수주 효과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말 기준 해외 수주 잔액은 3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 매출이 2023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하고 폴란드 매출까지 더하면 2024년 영업이익이 6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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