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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머스크 "스마트폰에 위성 인터넷 쏜다"

이상덕 기자

입력 : 
2022-08-28 18:10:54
수정 : 
2022-08-28 18: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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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 티모바일과 협업
美 `인터넷 사각지대` 해소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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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사진)가 이끄는 로켓 발사업체 스페이스X가 미국의 대표 통신업체인 티모바일과 손잡고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은 거주지 외 지역에서는 인터넷이 '먹통'인 곳이 많은데 스페이스X의 위성 서비스가 시작되면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열린 이벤트를 통해 "미국 통신사 티모바일과 손잡고 무선 통신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머스크는 트윗을 통해 "내년에 선보일 스타링크 V2는 전 세계적으로 통신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티모바일이 보유한 이용자 1억900만명을 상대로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티모바일은 현재 미국 48개주에서 인터넷을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는 스페이스X의 위성 서비스를 활용해 산간 오지나 수중에서도 인터넷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티모바일은 가장 인기 있는 요금제에 해당 서비스를 포함해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를 위해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의 2세대 위성을 개발 중이다. 안테나가 매우 크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직접 인터넷 송출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산간 오지 주택을 대상으로만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 영역을 스마트폰으로 확대하는 셈이다.

또 스페이스X와 티모바일은 로밍 서비스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에서 미국으로 오는 방문자들은 스페이스X와 제휴해 편리하게 로밍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향후 스타링크를 통해 산간 오지에서도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지에서 인터넷이 없어 길을 잃는 비극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와 티모바일은 내년 말부터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이르면 2024년부터 본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실리콘밸리 =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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