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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북극권 특사` 신설…중·러와 패권다툼 가열

강계만 기자

입력 : 
2022-08-28 18:09:33
수정 : 
2022-08-29 10: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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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극 지역의 군사·경제 등 전략적 가치를 고려해 북극권 특사를 신설한다.

27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기존의 북극권조정관직을 격상해서 북극권특사를 새롭게 지명하고 미 상원에 신속한 인준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초대 북극권특사는 제임스 더하트 현 조정관을 대체해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베던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북극에서 미국과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들의 관심과 협력 증진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러시아,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캐나다 등 북극을 마주하는 8개국은 1996년 오타와 선언 이후 북극이사회를 설립해 현안을 조율해왔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으면서 새로운 항로가 열렸고, 군사와 자원 측면에서도 북극의 중요성이 부각된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북극 선점을 위한 패권전쟁에 뛰어든 상태다. 미국은 중·러를 견제하는 차원에서 북극권특사를 신설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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