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1급이상
검찰 퇴직금·아파트값 올라
金여사 70억8000만원 보유
김태효 국가안보실 차장
강남상가·예금 등 120억 최고
윤재순 총무비서관은 7억대
검찰 퇴직금·아파트값 올라
金여사 70억8000만원 보유
김태효 국가안보실 차장
강남상가·예금 등 120억 최고
윤재순 총무비서관은 7억대
안상훈 사회수석(64억4289만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51억7039만원), 김대기 비서실장(48억1468만원)이 뒤를 이었다. 안 수석과 김 안보실장은 모두 강남구 압구정동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김 비서실장의 경우 다른 인사들보다 재산에서 예금(배우자 합산 약 20억원)과 주식(자녀 합산 약 4억5000만원)의 비중이 큰 편이었다. 김 비서실장은 와트리(WATTRII)라는 비상장주식을 본인 이름으로 300만주, 장녀 명의로 30만주 보유하고 있는데, 이것이 3억원가량 된다.
이날 재산공개 대상이 된 대통령실 인사 가운데 가장 재산이 적은 사람은 윤재순 총무비서관이었다. 윤 비서관과 강의구 부속실장 등 비검사 검찰 출신들의 재산이 적었다. 윤 비서관은 총 7억8196만원, 강 부속실장은 9억238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윤 대통령을 제외하고 이날 공개된 비서진의 평균 재산은 36억8577만원이었다. 주식 투자가 자산에서 빠질 수 없는 항목이 됐다. 특히 이른바 국내 대표 주식으로 분류되는 삼성전자나 네이버, 해외 주식 가운데 우량주로 분류되는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등에 소액 투자한 경우가 꽤 됐다. 재산에서 주식이 없는 사람은 윤 대통령과 윤 비서관, 김용현 경호처장, 김종철 경호처 차장 등 4명이었다.
이날 대통령실 소속으로 재산이 공개된 사람은 윤 대통령을 포함해 14명이다. 공개 대상이 되는 대통령실 내 1급 이상 고위공무원은 50명이 넘지만, 이렇게 적은 숫자만 재산이 공개된 것은 임용 시기 때문이다. 이번에 재산 공개 대상이 된 대통령실 사람들은 6월 전 임용된 케이스다.
대통령실 채용은 신원 관련 조회 등이 다른 곳에 비해 오래 걸리는 편이라 이번에 대상자가 된 인물들은 대부분 실장급이거나 수석이었고, 비서관급은 적었다. 결국 나머지 인원들은 자료 제출을 통해 9월과 11월에 재산 공개가 이뤄질 전망이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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