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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韓 전기·가스요금 올겨울 또 오르나

송광섭 기자

입력 : 
2022-08-23 17:48:43
수정 : 
2022-08-23 20: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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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 에너지 대란 ◆

러시아발 '가스대란'에 올겨울 국내 에너지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가스를 팔고 못 받은 돈)이 5조원을 넘어선 데다 한국전력의 연간 영업 적자가 3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은 오는 10월 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1.9원에서 2.3원으로 0.4원 인상된다. 가스공사의 미수금이 급증하자 정부는 한동안 동결해 온 기준원료비도 지난 4월 한 차례 인상했다. 최근 러시아발 가스 가격 폭등에 산업부는 10월 정산단가 인상에 맞춰 기준원료비를 추가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요금 인상 압박도 점차 커지고 있다. 전력도매가격(SMP) 결정 과정에 가스 가격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SMP는 지난 4월 1킬로와트시(kwh)당 202.11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200원대로 치솟았다. 그 영향으로 올 하반기 한전 적자는 더 불어날 전망이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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