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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전기차 집중` 美포드, 대량해고

권한울 기자

입력 : 
2022-08-23 17: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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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절감 위해 3천명 감원
전기차 투자를 강화하는 미국 포드 자동차가 비용 절감을 위해 3000명을 정리해고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포드가 직원 3000명을 정리해고한다고 보도했다. 2000명은 정규직 직원이고, 나머지 1000명은 하도급 업체가 파견 형식으로 고용한 직원이다. 이번 정리해고는 장기적인 전기차 전환 계획에 따라 비용을 절감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WSJ는 전했다.

정리해고 대상자에 대한 통보는 이번주에 시작된다. 지역적으로는 미국과 캐나다, 인도의 직원들이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 전체 직원은 약 18만3000명이며 북미 지역에 약 3만1000명이 근무한다. 이번 정리해고는 9월 1일부터 시행된다. 포드는 정리해고로 아낀 비용을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포드는 지난 4월 580명의 소규모 감원을 단행한 바 있다.

경영진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정리해고가 자원 재배치와 함께 경쟁자들에 비해 뒤처진 비용 구조 개선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빌 포드 회장과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가 서명한 이메일에는 "포드는 전기차라는 새로운 시대를 선도할 기회를 맞이했다. 이 미래를 구축하려면 우리가 100년 이상 운영해온 방식의 거의 모든 측면을 바꾸고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앞서 팔리 CEO는 2026년까지 회사의 비용을 30억달러(약 4조원) 줄이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그는 "회사에 특정 분야의 인력이 너무 많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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