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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등전일제` 논란…"11시간 학교에서 지내라고?"

전형민 기자

입력 : 
2022-08-14 17:53:59
수정 : 
2022-08-14 22: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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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입학` 이어 교육부 또 구설
"어른들의 편의만을 위한 정책"
교원단체 거센 반발에 부딪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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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취학연령 하향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교육부가 그 대안으로 초등 전일제와 유보 통합(유치원·어린이집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유치원과 초등교사 반발이 확대하면서 또다시 진통이 예상된다. 14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방과 후 과정과 돌봄 시간을 늘리는 '초등 전일제학교' 추진 방안을 오는 10월까지 마련하고, 내년부터 초등 전일제학교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3년 뒤인 2025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초등 돌봄교실 운영 시간도 올해는 오후 7시, 내년에는 오후 8시까지로 늘리고, 교과 중심인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도 인공지능(AI) 교육이나 예체능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초등 전일제학교는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돌봄 기능을 겸하게 된다.

그러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단체가 반대 성명을 내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교조는 "아이들을 11시간 붙잡아 두는 정책 중심에 아동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어른 편의만을 위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교원단체총연합회도 성명에서 "학교와 교원에게 사교육과 보육을 떠넘기는 초등 전일제학교 추진을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전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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