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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대만 겨냥한 군사훈련 멈추지 않는 중국

신윤재 기자

입력 : 
2022-08-09 17:40:47
수정 : 
2022-08-09 23: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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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행동따라 훈련 상시화"
대만군, 잇단 포격훈련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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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포위 훈련에서 발사체 발사하는 중국군 [AP = 연합뉴스]
중국군이 당초 지난 7일 정오까지 실시한다고 했던 대만을 둘러싼 대규모 실전합동훈련을 지난 8일에도 계속했다. 군사훈련을 상시화하는 움직임으로 보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인민해방군 직속 국방대학의 멍샹칭 교수(소장)는 중국 관영방송 CCTV에 등장해 "군사연습을 상시화할지는 대만 독립 세력과 미국에 달렸다"고 말했다. 미국과 대만의 태도에 따라 중국이 군사훈련을 계속할지를 판단할 것이라는 뜻이다.

이날 인민해방군은 대만해협 중간선과 영해 기준선을 넘나들며 훈련을 계속했다. 대만 국방부는 당일 오후 5시 현재 중국 군용기 21대가 대만해협 중간선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서남부를 침범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만 주변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군사활동을 우려한다면서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추가 행동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중국군의 움직임에 적극 대응한다"고 밝힌 대로 9일 대만 남부 연안에서 포격훈련을 실시했다.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이날 대만군은 남부 핑둥현 해안 훈련장에서 포병부대가 곡사포 38문을 동원해 실사격훈련에 들어갔다. 11일에는 40문을 동원해 같은 방식으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만군은 이번 훈련구역이 중국군이 4∼7일 대만 주변에 설정한 훈련구역과는 중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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