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첫 달탐사 다누리 美서 발사
1시간반 만에 지상국과 교신
안착땐 세계 7번째 달탐사국
尹 "우주경제 앞당길 선발대"
1시간반 만에 지상국과 교신
안착땐 세계 7번째 달탐사국
尹 "우주경제 앞당길 선발대"
다누리는 계획된 궤적을 따라 약 4개월 반의 우주여행을 한 후 올해 12월 16일 지구로부터 약 38만㎞ 떨어져 있는 달 궤도에 들어갈 예정이다. 나비 모양으로 설계된 길을 따라 우주로 향하는 다누리는 지구와 최대 156만㎞까지 멀어졌다가 다시 돌아온다. 오는 12월 31일 달 상공 100㎞의 임무 궤도에 진입한 후에는 1년간 다누리에 탑재된 6종의 과학 장비를 통해 달 표면 편광 지도 제작, 달과 지구 간 우주인터넷 통신 시험 등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임무를 포함한 여러 과학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다누리가 임무 궤도에 제대로 진입한다면 우리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EU)에 이어 세계 일곱 번째 달 탐사국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달 탐사선 개발을 시작한 2013년 이후 약 10년 만의 결실이다. 누리호가 대한민국이 우주로 향하는 문을 열었다면, 다누리 발사는 대한민국이 달과 화성 등 보다 먼 우주로 향할 수 있다는 저력을 세계에 보여주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실제 다누리는 50년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주도의 국제 협력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실현시키기 위한 미션을 띠고 있다. 달에 도착한 다누리는 극지방과 햇빛이 닿지 않는 그늘진 지역, 달 속 등 달의 곳곳을 촬영하며 유인 우주선의 달 착륙 후보지를 탐색한다.
다누리의 성공적 발사 직후 윤석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다누리호가 전하는 꿈과 희망·인내의 메시지를 생각하며 올 연말 다누리호가 보내줄 달의 표정과 BTS의 '다이너마이트'를 고대한다. 우리 다누리호, 우리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축하했다.
[이새봄 기자 /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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