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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바이든 `인플레 감축법` 강행…562조원 들여 약값 등 인하

신윤재 기자

입력 : 
2022-08-05 17:41:15
수정 : 
2022-08-05 23: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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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서 조속 처리하라" 촉구
미국 민주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4300억달러(약 562조원) 규모의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nflation Reduction Act)'을 조만간 통과시킬 예정이다.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미국인이 받고 있는 고통을 천문학적 예산 투입으로 완화하겠다는 것인데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민주당에서 마지막으로 유보적 태도를 보였던 키어스틴 시너마 상원의원이 동참하기로 하면서 법안 통과는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앞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6일 정오에 상원 본회의를 소집하고 해당 법안을 표결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 법은 국민이 처방약 비용과 건강보험료를 아끼는 데 도움이 되며 기업이 최소한의 세금을 내도록 함으로써 과세 체계를 더 공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인과 노동자, 기업을 위해 의회가 법을 통과시켜 내 책상으로 가져오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틀 전 백악관에서 미국 주요 대기업과 노동계 지도자들을 초청해 영상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법안 처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회의에는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 리즈 슐러 미 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 의장, 레이 커리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 등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은 약품 가격, 세금 및 기후변화와 관련된 법안으로 약품 가격을 낮추고 전기차 및 친환경 에너지 평가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관련 비용을 줄이는 것 등을 골자로 한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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