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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이 韓 형님뻘" 망언한 日의원

김규식 기자

입력 : 
2022-08-05 13:32:50
수정 : 
2022-08-05 23: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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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거론하며 막말
한일의원연맹 대표단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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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방문한 한일의원연맹 대표단 의원들이 일본 측 파트너인 일·한의원연맹 소속 에토 세이시로 중의원(자민당)의 '일본이 한국의 형님뻘'이라는 발언에 대해 '유감·망언'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중의원 부의장을 지낸 에토 의원은 전날 자민당 모임에서 "한국은 어떤 의미에서는 형제국"이라며 "확실히 말하면 일본이 형님뻘"이라고 말했다. 에토 의원은 발언의 의미에 대해 기자들에게 "일본은 과거 한국을 식민지로 한 적이 있었다"며 "그것을 생각하면 일본은 한국에 어떤 의미에서는 형과 같은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한의원연맹과 합동간사회의를 위해 일본을 찾았던 한일의원연맹 대표단 의원들은 5일 도쿄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에토 의원이 식민지를 거론하며 '형님뻘'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대표단 단장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제 회의(합동간사회의)에서 김대중·오부치 선언 정신에 따라 역사 의식에 후퇴가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얘기했는데, 이런 발언을 한 건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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