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의장, 대만행 이어 4일 전격 JSA 방문
김정은에 핵실험 경고 담은
對北 강경메시지 내놓을 듯
극단 치닫는 美·中 갈등
펠로시 "시진핑 인권 무시"
왕이 "매우 위험한 불장난"
김정은에 핵실험 경고 담은
對北 강경메시지 내놓을 듯
극단 치닫는 美·中 갈등
펠로시 "시진핑 인권 무시"
왕이 "매우 위험한 불장난"
펠로시 의장은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권력 장악력을 높이며 최악의 인권 기록과 법치에 대한 무시가 지속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그는 홍콩 정치적 자유와 인권에 대한 중국 공산당 탄압을 지적하면서 "중국은 일국양제 약속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고 맹비난했다. 또 티베트에서 언어·문화·종교 말살, 신장에서 대량학살에 대해 중국에 책임을 물었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하면서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를 긴급 초치했다. 중국 군용기 21대는 지난 2일 밤 펠로시 의장의 대만 쑹산공항 도착 시점에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해 무력 시위에 나섰다. 중국군은 대만을 포위하는 공중·해상훈련과 장거리 실탄사격도 예고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행을 놓고 "매우 위험한 불장난으로, 불장난하는 사람은 반드시 불타 죽는다"고 경고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만해협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데 대해 "대화와 협력을 통한 역내 평화와 안정이 필요하다는 기조 아래 역내 당사국들과 제반 현안에 관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훈 기자 / 베이징 = 손일선 특파원 /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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