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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민연금 환헤지 비율 최대 10%로 한시상향

홍혜진 기자

입력 : 
2022-12-16 19: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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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해외투자 환헤지 비율을 최대 10%까지 한시적으로 올리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16일 제6차 기금운용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의결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회의 후 발표 자료에서 "이례적으로 환율이 다시 상승할 경우 안정화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외환 익스포저(위험노출 자산) 규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환헤지 비율을 현행 0%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최대 10%까지 한시적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금위 의결로 2018년부터 4년간 '환(換)오픈' 전략을 취해 온 국민연금이 환헤지를 실시하게 되면서 다른 연기금들도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의 환오픈 전략은 그간 달러당 원화값 하락을 유도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환오픈 전략을 구사하려면 현물 달러를 외환시장에서 사들여야 하는데 이 같은 달러 수요가 원화값 하락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규모는 3355억달러다. 국민연금이 환헤지 비율을 10%로 올리면 외환시장에 336억달러(약 44조원) 이상의 달러가 추가로 공급될 것으로 추산된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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