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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다누리 호 'Moon' 노크

정희영 기자

입력 : 
2022-12-16 17:45:05
수정 : 
2022-12-16 19: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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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달궤도 진입 1차 시도
◆ 韓우주산업, 달 착륙 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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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달궤도선 '다누리'(사진)가 본격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달 궤도로 진입하기 시작한다. 최종적으로는 달 상공 100㎞ 원궤도에 안착하는 것이 목표다. 16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달 임무궤도 진입을 위한 1차 기동을 17일 새벽 2시 45분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진입기동 성공 여부는 19일 발표할 예정이다. 다누리는 1차 기동을 통해 달 상공 100㎞에 도달하긴 하지만, 타원형 궤도로 돌기 때문에 항상 상공 100㎞에 머물 순 없다. 따라서 1차 기동 성공 후 추가 기동을 해가며 점차 원궤도 형성 작업을 거쳐 29일 안정적으로 달 상공 100㎞ 지점에 안착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1차 진입기동이 다누리 임무수행까지 남은 가장 큰 고비라고 설명한다. 그만큼 매우 중요하면서도 민감한 작업이다. 정확한 위치에서 약 13분간 추력기를 가동해 다누리 속도를 시속 8000㎞에서 시속 7500㎞로 낮춰야 한다.

김대관 항우연 달탐사사업단장은 "1차 기동에 성공한다면 12월 말 최종 궤도 안착의 80%는 달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첫 진입기동에 성공한 이후에는 추가 진입기동이 네 차례 예정돼 있다. 모든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다누리는 1년간 달 궤도에서 탑재체 6개를 이용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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