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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이차전지 핵심광물 단일국 수입 의존 1위

정유정 기자

입력 : 
2022-12-15 17: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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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차전지 핵심 광물에 대한 단일 국가 수입 의존도가 주요 경쟁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5일 '이차전지 핵심 광물 8대 품목의 공급망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대한상의는 2020년 기준 이차전지 주요 생산국인 한국 일본 중국 독일의 8대 품목 수입 비중을 조사했다.

산화코발트·수산화코발트의 경우 한국은 중국에서 83.3%를 수입해 단일 국가 수입 의존도가 가장 높았다. 한국은 황산망간·황산코발트(77.6%), 산화리튬·수산화리튬(81.2%), 탄산리튬(89.3%), 황산니켈(59%)에 대해서도 특정국 의존도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이산화망간(92%)과 천연흑연(91.5%) 등 2개 품목에서, 중국은 산화니켈·수산화니켈(79.1%) 품목에서 특정국 의존도가 경쟁국보다 큰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핵심 광물별 수입국을 상위 2개국으로 넓혀보면 특정국 쏠림 현상은 더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핵심 광물 8개 품목 모두에서 수입 상위 2개국에 90% 이상을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은 5개, 중국은 2개, 독일은 1개 품목만 이에 해당했다.

핵심 광물에 대한 대중 수입 의존도도 이차전지 생산국 중 한국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입액 기준으로 한국의 대중 수입 의존도는 58.7%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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