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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의사가 없어요" 소아과 입원중단

유주연 기자

신유경 기자

입력 : 
2022-12-12 17:52:06
수정 : 
2022-12-12 19: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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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길병원 인력난에 결정
소아청소년 진료 붕괴 우려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가천대 길병원이 소아청소년과 입원 진료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해 파장이 예상된다.

12일 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소아청소년과는 내년 2월 말까지 입원 진료를 중단하기로 했다. 길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레지던트) 채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등 전문 의료진이 부족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실제로 내년 상반기 전공의 1년 차 모집 과정에서 정원이 4명인 길병원 소아청소년과에 지원한 지원자는 1명도 없었다.

손동우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은 지역 내 협력의료기관에 공문을 보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손 과장은 "전공의 수급이 되지 않은 지 이미 수년이 흘러 4년 차 전공의들이 전문의 시험 준비에 들어가면 길병원에는 2년 차 전공의 1명만 남게 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입원 환자를 진료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길병원은 내년 3월에 전문의 충원이 이뤄지면 소아청소년과 입원 진료를 재개할 계획이다.

길병원의 이 같은 조치로 인천 지역 내 소아청소년과 진료 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천대 길병원은 인하대병원, 인천성모병원을 포함해 인천의 상급 종합병원 세 곳 중 한 곳이다.

[유주연 기자 /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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