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을 중심으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론'이 본격 점화했다.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이 내년 1월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를 들고나온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가 이에 동조하고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도 조기 해제론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김태흠 지사는 5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코로나19 예방에 얼마만큼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기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적어도 (내년) 1월 말에는 의무 해제 검토가 아닌 시행을 전제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특히 "벗고 있던 마스크를 식당에 출입하면서 착용하고, 착석한 후 물을 먹으며 벗었다가, 음식 받으러 가면서 다시 착용한다. 이후 식사하면서 벗고, 다시 계산할 때 착용하며, 실외에선 다시 벗는다"면서 "이 같은 방역이 과연 얼마나 효과적일지 의구심을 갖는 국민들의 의견은 존중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관련해 "당에서도 비공식적으로 질병관리청하고는 여러 가지 의견이 오간 게 있었다"고 밝혔다. 성 의장은 "정치 영역이거나 아니면 어떤 다른 사회과학적 문제가 아니고 정말로 과학에 맡기는 것이 저는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가지 과정을 보면서 또 중앙정부의 책임 있는 분들이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이장우 시장은 정부 입장이 없으면 내년에 대전시 자체적으로 자율방역으로 마스크 착용을 국민들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의견을 낸 바 있다. 대전시에서 방역당국에 의무 해제 의견을 보내고 당에서도 방역당국과 의견을 교환하면서 현실화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하지만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은 이날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반대를 분명히 했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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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실내 마스크 벗자" 與지도부 힘 실어
- 입력 :
- 2022-12-05 17:56:44
- 수정 :
- 2022-12-05 18: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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