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글자크기 설정

기사 상세

정치

빈살만 "에너지·방산·인프라 획기적 협력"

박인혜 기자

이윤재 기자

박윤균 기자

입력 : 
2022-11-17 19:14:20

글자크기 설정

尹,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
파트너십 위원회 신설키로
40조 돈보따리 푼 빈살만
韓기업과 MOU 26개 체결
한남동 관저 첫 손님은 '미스터 에브리싱'
◆ 빈살만 訪韓 ◆
사진설명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17일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만나 회담장으로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우디 최고 실권자인 빈살만 왕세자는 윤 대통령 부부가 지난 7일 한남동 관저에 입주한 이후 처음으로 방문한 외국 인사가 됐다. 【사진 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이하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17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만나 회담과 오찬을 함께하고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빈살만 왕세자는 이날 '전략파트너십 위원회'를 신설하고 한·사우디 간 협력사업을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수교 이래 한국 기업들이 사우디의 국가 인프라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평가하고 "사우디 '비전 2030' 실현을 위해 한국과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구체적 협력 분야로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 3개 분야를 적시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수소에너지와 탄소포집기술은 물론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소형원자로(SMR) 개발과 원전 인력 양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는 중동 제1위의 교역 파트너이자 해외 건설 파트너 국가로서 우리 경제와 에너지 안보의 핵심 동반자"라고 평가하면서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하고, 왕세자께서 사우디 '비전 2030'을 통해 사우디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있는 지금, 양국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적기"라고 말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또 윤 대통령의 대북정책 '담대한 구상'에 대해 지지를 재확인했다.

양국 정부는 이번 빈살만 왕세자 방한과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총 26건의 계약·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눈에 보이는 성과를 공개했다. 양국 정부는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사우디 투자포럼'을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양국이 맺은 투자 규모만 총 300억달러(약 40조원)에 달한다.

[박인혜 기자 / 이윤재 기자 / 박윤균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