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
파트너십 위원회 신설키로
40조 돈보따리 푼 빈살만
韓기업과 MOU 26개 체결
한남동 관저 첫 손님은 '미스터 에브리싱'
파트너십 위원회 신설키로
40조 돈보따리 푼 빈살만
韓기업과 MOU 26개 체결
한남동 관저 첫 손님은 '미스터 에브리싱'
빈살만 왕세자는 "수교 이래 한국 기업들이 사우디의 국가 인프라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평가하고 "사우디 '비전 2030' 실현을 위해 한국과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구체적 협력 분야로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 3개 분야를 적시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수소에너지와 탄소포집기술은 물론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소형원자로(SMR) 개발과 원전 인력 양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는 중동 제1위의 교역 파트너이자 해외 건설 파트너 국가로서 우리 경제와 에너지 안보의 핵심 동반자"라고 평가하면서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하고, 왕세자께서 사우디 '비전 2030'을 통해 사우디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있는 지금, 양국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적기"라고 말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또 윤 대통령의 대북정책 '담대한 구상'에 대해 지지를 재확인했다.
양국 정부는 이번 빈살만 왕세자 방한과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총 26건의 계약·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눈에 보이는 성과를 공개했다. 양국 정부는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사우디 투자포럼'을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양국이 맺은 투자 규모만 총 300억달러(약 40조원)에 달한다.
[박인혜 기자 / 이윤재 기자 / 박윤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