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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美 인텔도 대규모 투자공세

이새하 기자

입력 : 
2022-11-16 17:45:54
수정 : 
2022-11-16 19: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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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격전지 된 애리조나
TSMC 16조원 들여 2공장
인텔도 26조원 대규모 투자
◆ 삼성 공격투자 ◆
삼성 공격투자

TSMC와 인텔이 공격적인 반도체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단기적으로 시장이 얼어붙었더라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반도체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16일 반도체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계 1위인 대만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파운드리 공장 추가 건설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투자 금액은 현재 TSMC가 애리조나에 건설 중인 1공장과 비슷한 120억달러(약 15조9320억원) 규모다. TSMC는 2024년 첨단 공정인 5㎚(1㎚=10억분의 1m) 반도체 제품 양산을 목표로 애리조나에 공장을 짓고 있다. 새로 건설할 2공장은 3㎚급 공정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인텔 역시 지난 1월 미국 애리조나주에 200억달러(약 26조5540억원)를 들여 반도체 제조공장 2곳을 추가로 건설한다고 밝혔다. 2025년에 1.8나노미터급인 '인텔 18A'를 생산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TSMC와 인텔의 잇따른 투자는 파운드리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웬들 황 TSMC 최고재무책임자는 최근 3분기 실적발표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투자는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일본도 최근 반도체 강국이라는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도요타, 소니, 소프트뱅크, 키옥시아, NTT, NEC, 덴소, 미쓰비시UFJ은행 등 8개사는 최근 차세대 반도체 회사 '라피더스(Rapidus)'를 설립하고 2027년까지 2㎚ 미만 반도체를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일본 정부 역시 라피더스에 700억엔(약 664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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