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현대차 노조위원장)에 박유기 전 현대차 노조위원장이 당선되자 현대차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2006년 박 당선자가 현대차 노조위원장으로 있을 때 현대차는 잦은 정치파업과 순환파업으로 곤욕을 치렀기 때문이다.

　박 당선자는 현대차 노조 현장조직 중 강성으로 분류되는 금속연대 출신이다. 금속연대는 PD계열(중앙파)로 민주노총 지도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조 안에는 민주현장(NL)과 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현장파) 같은 강성 현장조직들이 활동하고 있으나 금속연대의 정파적 색깔이 더 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만큼 민주노총의 지침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 현대차 노조는 박 당선자가 노조위원장으로 활동했던 2006년 비정규직법 개정 반대 파업(2~4월)과 한·미 FTA 반대 파업(11월) 등 민주노총의 정치파업을 주도했다. 당시 현대차 노조는 `선물비리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