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속닥속닥 - 15]혼자 컵라면을 먹는 여성이 있습니다.

　그녀는 컵라면을 들고 컴퓨터 앞에 앉아 한 웹사이트에 접속합니다.

　화면 속에는 한 남자 배우가 웃고 있습니다.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붓고 버튼을 클릭하면, 남자 배우는 그녀를 가만히 쳐다보기도 하고 턱을 괴고 웃기도 합니다.

　라면이 익는 3분 동안 함께 기다려주는 것이죠.

　3분이 지나면 그는 "드디어 3분이 지났네요"라고 외친 뒤, 라면을 후후 불어주거나 "당신이 라면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정말 좋네요" 같은 말도 건넵니다.

　일본 닛신식품이 만든 미츠메테 라이트+(www.mitsumete.jp) 사이트 이야기입니다.

　혼자 밥 먹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간파한 이 회사는 외롭게 컵라면을 먹는 사람들이 유명 배우 사이토 다쿠미와 데이트하는 기분이 들도록 웹사이트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지난해 일본의 1인 가구는 전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