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플라자 - 3]중국 베이징에서 3년간 특파원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지 얼마 안 되다 보니 만나는 기업인들로부터 받는 단골 질문이 있다. "중국 기업들이 이제는 우리 기업들 거의 다 쫓아왔죠?"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 이도 있지만 대개는 심드렁한 표정으로 묻는다.

　그러면 대개 이렇게 답한다. "매일경제가 우리나라 신세를 일본과 중국 사이에 낀 `넛크래커`로 표현했던 때가 1997년이었으니 벌써 18년이 흐르지 않았습니까. 샤오미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면에서 삼성을 따라잡은 것을 우연으로만 볼 수는 없겠죠." 대개는 고개를 끄덕이지만 수긍하는 표정을 애써 지으려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리의 막연한 희망과는 달리 중국 기업들은 여러 방면에서 혁신 엔진을 쌩쌩 가동하고 있다.

　미국의 유력 경영전문 월간지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가 얼마 전 발표한 `올해 세계 50대 혁신기업`에서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