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한은행은 축제 분위기다. 수익성이나 건전성은 물론 기술금융, 서민금융,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모두 1위를 싹쓸이했다. 신문에는 연일 `신한은행 1위'기사가 쏟아질 정도다. 하지만 서진원 신한은행장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다는 게 금융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오히려 서 행장이 그만큼 다급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는 얘기다.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금융권 관계자는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서 행장이 아직 연임 여부에 대한 확실한 언질을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에게서 받질 못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내심 연내에 귀띔을 받고 싶지만 한 회장은 아직 묵묵부답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인지 최근 주요 언론에 서 행장을 부각시키는 기사가 나오도록 부행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전사적으로 뛰는 모습이 부쩍 늘었다. 신한은행이 1등을 하는 기사가 들어가는지, 서 행장 사진도 같이 나오는지 챙기는 임원이 많아졌다. 언론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