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과 한화그룹 간 빅딜 성사와 함께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26일 발표됐다. 최근 한국 증시 간판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러시가 이뤄지고 있다. 삼성과 한화의 빅딜은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 빅딜로 평가되고 있으며 자사주 매입은 증시를 끌어올리는 호재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조2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고 지난 11일에는 현대·기아차가 각각 4490억원, 2209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에 나섰다. SK(주)도 올해 들어 두 차례에 걸쳐 총 7954억원어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미 삼성그룹에서는 삼성화재, 삼성중공업, 삼성증권 등이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바 있다.

자사주 매입은 ‘고배당’과 함께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 중 하나다. 기업 혹은 오너나 경영진이 장내외에서 자기 회사의 주식을 사들이게 되면 실제로 사고팔 수 있는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들게 돼 주식 가치를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