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도 먼 이웃'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점점 멀어지는 분위기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은 요원해 보인다.

우리로선 일본 국내 정서가 점점 우경화되고 극우발언을 하는 정치인들이 득세하는 모습이 가장 걱정스럽다. 실제 이런 분위기 때문에 일본 언론들은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기사를 쓸 때 상당한 압박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주한 일본 특파원들 사이에서 회자됐던 '박근혜 대통령 추석선물 비난사건'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추석을 앞두고 각계각층에 조용히 간소한 격려 선물을 보냈다. 선물은 육포(강원 횡성)와 잣(경기 가평), 대추(경남 밀양) 세트로 가격대는 2만~3만원 선, 선물을 받은 사람들은 9000여 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대통령과 5부 요인, 정계 원로, 국회의원, 장차관, 경제단체장, 국가유공자, 종교 언론 여성 교육 문화예술 노동계 인사들과 시민단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