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중·고교발 `교복 대란'이 염려되고 있다. 겨울용 교복이 없어 사복을 입고 다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기준으로 전국 중·고교 중 12%만 교복을 정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매일경제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에서 교복 입찰과 낙찰률을 전수 조사한 결과 내년 신입생용 동복을 맞춰야 하는 중·고교 5576개교 중 689개교(12%)만 교복을 낙찰(10월 7일 기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교복은 무조건 국내 생산 원칙이고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이라 다음해 교복은 최소 직전 해 여름부터 제작에 들어가야 하는데 고교 중 88%는 아직까지 교복을 정하지 못한 것이다. A교복업체 관계자는 "교복 생산에 최대 8개월까지 걸리는데 지금 못했으면 내년에 못 입는 것"이라며 "교육부가 교복 구매 방식을 바꾸면서 학교 현장에 제대로 알리지 않아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내년부터 중·고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