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외곽산과 하천을 연결하는 길이 157㎞ 서울둘레길 운영권이 시 당국에서 민간으로 넘어간다.

서울시는 둘레길 관리, 운영권을 단계별로 민간 단체에 이관해 민간이 운영 중인 제주 올레길처럼 키운다는 방침이다.

둘레길은 관악·수락·불암산에서 용마·아차산~고덕·일자산~북한산 등을 잇는 도보길로 오는 11월 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있다. 2011년부터 서울시와 산림청이 예산 120억원을 투입해 도보길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23일 서울시 관계자는 "둘레길 운영권과 관련해 자체 예산과 프로그램 운영 능력, 자원봉사와 기업 후원이 가능한지 등을 고려해 자생력 있는 단체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둘레길 개통 이후 당분간 주요 기반시설 유지·관리는 서울시가 맡고 프로그램 운영 등은 민간 단체에서 담당하다가 점차 관리·운영권을 민간에 이관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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