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매달리면서 경제 관련 법안 처리에 몽니를 부리고 있다는 당 안팎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야당과 유가족 설득에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경제 활성화 및 민생법안과 연계 처리하겠다는 새정치민주연합 책임도 크다는 비판이다.

자연히 당내에서조차 이런 비판이 나온다. "쟁점이 없는 법안에 대해선 입장을 보류하고,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법안에 대해서도 반대하고, 성장 중시하겠다며 `소득 증대'에만 치중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정홍원 국무총리,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이 잇따라 나서면서 경제·민생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아직까지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여야가 이미 합의한 법안에 대해서도 이를 뒤집고 반대입장으로 돌아서는 등 상황을 더욱 꼬이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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