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스토리 - 13] 일본의 대표 소설가 무라카미 류와 중국의 미녀 배우 장쯔이. 통할 데가 별로 없어 보이는 두 사람에게 확실한 공통점이 있는데, 그건 바로 `삼계탕'이다. 무라카미 류는 자신의 소설 `달콤한 악마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에서 `한국 최고의 요리는 삼계탕'이라며 삼계탕을 칭송했다. 장쯔이는 한 방송에 출연해 "난 삼계탕 마니아"라며 "한국에 올 때마다 삼계탕을 먹는다"고 했다.

한국의 전통 음식 삼계탕이 중국과 일본에서도 통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지난 18일 초복으로 시작된 오뉴월 삼복더위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삼복엔 입술에 묻은 밥알조차 무겁다는 속담이 있다. 초절정 무더위에 몸을 가누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몸에 힘이 빠지는 시기라는 의미다. 여름철 불의 기운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가 삼복 시즌이다.

복날은 중국 진·한 시대에서 유래돼 한국에 전해졌다. 육당 최남선은 `조선상식'에서 복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