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로 배에 넣는 물인 `선박평형수(Ballast Wate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선박평형수는 배가 균형을 유지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지만 해양 생태계 교란 주범으로 꼽히기도 한다.

선박평형수는 선박 균형과 무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배 아랫 부분에 채우는 `물`을 말한다. 만약 선박에 짐이나 사람이 타지 않아 가벼워지면 배가 뜨면서 무게중심도 함께 위로 올라가게 된다.

이 경우에는 배가 조금만 요동쳐도 균형이 무너져 전복될 수 있다. 세월호 역시 지난 16일 오전, 한쪽으로 기운 선채가 회복되지 못하면서 침몰하고 말았는데 화물을 많이 싣기 위해 선박평형수를 부족하게 채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선박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화물 적재량의 약 30%에 해당하는 무게의 물을 채워주고 있다. 만약 화물이 너무 많아 배가 많이 가라앉을 우려가 있다면 무게중심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