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인천 서부 소월미도에 위치한 인천해양경찰서. 이른 아침부터 국회의원, 중소기업인, 교수, 공무원 등 4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이 이곳에 모인 것은 해경 공기부양정을 타고 인천·김포 연안 갯벌지대를 둘러보는 것이다. 서해안은 수심이 얕아 일반 배로는 갯벌 지역을 제대로 둘러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경기만(▶용어 참조)의 가장 중심 지역. 중소기업인들이 갯벌에 이토록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지역이 중기중앙회에서 추진하려고 하는 `제2 개성공단' 후보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제2 개성공단 필요성은 최근 2~3년 사이 학계에서 논의되기 시작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가동률이 높아짐에 따라 증설 및 인력 확충이 필요해져서다. 그런데 이미 정해진 공단 터는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개성 인근에서 추가적인 인력을 확보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과거 개성공단이 만들어질 때와 지금은 사정이 많이 바뀌어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