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스크램블링(레귤러 온에 실패했을 때 파나 그보다 더 좋은 스코어를 내는 것) 1, 2, 3위는 저스틴 레너드, 케빈 나, 루크 도널드다.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눈치 빠른 골프팬이라면 그들이 모두 `짤순이`라는 사실을 알 것이다. 스크램블링 1위(68.10%)를 달리고 있는 레너드의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는 274.4야드로 랭킹 197위다. 317야드를 날려 장타 부문 1위를 달리는 버바 왓슨과 비교하면 40야드 이상 짧다.

재미교포 케빈 나의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도 276.7야드로 186위에 머물러 있다. 케빈 나는 스크램블링 68%(2위)에 이르는 고감도 숏게임으로 짧은 거리를 만회하고 있다. 역대 세계랭킹 1위 선수 중 가장 거리가 짧은 도널드가 버틸 수 있는 것도 화려한 숏게임 능력 덕이다.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는 281.4야드(156위)에 불과하지만 도널드의 스크램블링 성공 확률은 66.91%에 이른다. 도널드는 퍼팅과 벙커샷에서도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