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T, 삼성생명, STX, 씨티은행 등이 잇달아 인력 구조조정 조치를 단행하면서 많은 샐러리맨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러한 구조조정 기사를 볼 때마다 `치킨집의 악몽'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많은 퇴직자들이 치킨집과 커피전문점으로 대변되는 자영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요식업에만 창업이 몰리면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상당수는 퇴직금마저 날린 채 나락으로 떨어졌다.

우리나라는 해마다 100만명 이상이 자영업을 시작하는 동시에 80만명 이상이 가게 문을 닫는다. 반면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창업에 성공한 사업가들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과연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자영업자가 될까, 아니면 능력이 낮은 사람일수록 자영업을 하게 될까.

김우영 공주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는 지난해 발표한 `근로자의 이질성과 자영업 선택에 관한 실증분석-임금근로에서 자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