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종식을 앞두고 있다. 5월 11일 시작한 이번 사태는 186명의 확진자와 36명의 사망자를 내며 한국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정부의 무능함이 도마에 오른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해외에서도 이번 사건을 주시했다. 특히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와 '사이언스'도 꾸준히 기사를 통해 이번 사태를 보도했다. 네이처와 사이언스는 서로 다른 시각으로 보도했는데, 네이처는 "한국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사이언스는 "정부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메르스 종식을 앞두고 네이처는 이번 사태를 종합하는 기사를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게재했다. 네이처는 세월호 이야기를 언급하며 정부와 정치인, 언론 모두에 반성할 것을 촉구했다.

기사에 따르면 네이처는 한국 정부가 불필요하게 '오버' 대응했다고 지적했다. 메르스 사태에서 가장 큰 위험은 환자와 병원에서 접촉한 사람들이었음에도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