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귀한 손님들이 한국에 왔습니다. 독일 명품 가전회사 밀레의 공동 회장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밀레는 100년이 넘는 동안 4대째 밀레와 진칸 가문이 공동경영으로 지난해 매출액 약 4조5000억원을 기록한 알짜 회사입니다. 창립 후 지금껏 무차입 경영을 한 회사로도 유명하지요.

　한국에서는 세탁기, 건조기, 진공청소기에 이어 최근에는 고급 냉장고까지 히트시키면서 IT업계 프리미엄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냉장고의 경우 삼성, LG전자가 500만~600만원대 냉장고를 내놓자 차라리 800만원대 밀레 냉장고를 사겠다는 소비자들 때문에 성장세가 더 가팔라졌다네요.

　밀레는 1989년부터 한국 수입 업체 쌍용그룹 계열 호미상사를 통해 제품이 건너오기 시작했고요. 2005년 쌍용상사 출신 안규문 씨를 초대 밀레코리아 사장으로 영입해 10년 만에 40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할 만큼 덩치를 키워냈습니다. 좋은 실적 덕에 안 사장은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