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을 다녀갔습니다. 더불어 방한 전후 반 총장의 친척이 연루된 사건으로 한동안 시끄러웠습니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경남기업 사건 관련입니다. 골자는 반 총장 조카 반주현 씨가 경남기업의 베트남 소재 빌딩(랜드마크72)을 카타르투자청(QIA)에 팔아주겠다고 한 것인데요. 카타르투자청이 반주현 씨와 접촉한 적도 없다고 부인하면서 반주현 씨가 경남기업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반주현 씨는, 반 총장 동생이자 경남기업 상임고문으로 근무한 반기상 씨 장남입니다. 수차례 국내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그는 처음에는 '반 총장의 이름을 판 적이 없다'고 하다가 '언급한 적은 있지만 립서비스 차원에서였다'는 식으로 말을 바꿔왔습니다.

　매경이코노미가 경남기업 관계자와 반주현 씨 간 오간 이메일 일부를 입수했습니다. 2013년 9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년 동안 반주현 씨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