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세청 성접대 사건으로 국내 회계법인업계 1위 삼일회계법인 연봉 수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삼일회계법인 임원 2명이 국세청 간부에게 성접대를 포함해 500만원 규모 접대를 했지만, 경찰은 연봉에 비하면 적은 액수라서 대가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뇌물 혐의에 대해 불입건 처리했기 때문이다. 성매매 혐의만 적용해 기소했을 뿐이다.

지난 3월 삼일 임원들이 접대 당시 결제에 사용한 신용카드는 개인형 법인카드다. 결제금액을 향후 법인에 청구하면 법인 비용으로 처리되고, 청구하지 않으면 개인 계좌에서 결제금액이 빠져나가는 구조다. 개인카드로 결제한 후 법인에 청구해도 되지만 명세서 등을 첨부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삼일회계법인은 소속 회계사들에게 개인형 법인카드를 지급하고 있다.

삼일 임원들은 국세청 간부 접대에 사용한 비용을 법인에 청구하지 않았다. 회계법인업계 관계자는 "국세청 관계자를 접대한 후 접대 비용을..